A는 어떤 모임의 일원으로 2014.2.22. 에 모임 첫 미팅 자리에 참석했다.
100명 정원에 절반 정도 왔는데, 각자 짧게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주로 사는동네, 하는 일 등 커리어 및 생활권 소개였는데, 어느 여자분(B)이 집이 ㅇㅇ동이라고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A는 그녀에게 끝나고 같이 가자고 했다.
A: 저도 같은 동네인데 같이 가시지 않겠어요?
B: (진짜 아쉬운 표정 지으며) 저 약속이 있어서요~
거절당함을 경험한 A의 상상력이 발동한다: '어설픈 작업으로 알고 기억에도 남지 않을 정도로 일상적이고 상냥하게 에둘러 거절하기' 구나!
진심을 곡해하고 진리를 의심하고자 하는 지적 속성이 A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B의 '선약'보다 '에둘러 거절하기'가 스토리 메이킹에 더 자극적이어서 그런가?
아, 진리와 순수 그 자체가 내게 아름다움으로 찾아오는 날은 언제인가? 주님, 허락해 주세요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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