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4, 2016

신생아가 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_2016.4.4.

산후조리원 퇴원한 지 며칠 안 됐지만, 경험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았다: "신생아가 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 생각을 신생아 양육의 기본명제로 삼기로 했다. (몇 가지 명제가 더 만들어지고 다듬어져 갈 것이다.)

이 말은 울음을 그치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애가 운다고 내가 짜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면서 다양한 성장의 징후를 보이겠지. 그러면서 울음의 의미(울음으로 요구하는 바)도 더 다양해지겠지만, 그걸 캐치해서 아이의 욕구를 채워줬을 때 아이가 보이는 편안함을 보고 아이의 욕구를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운가? challenging하고 worthwhile(해볼만하고 보람을 느낄만한)한 일이다.

아이가 운다고 해서 짜증낼 일이 아니다.

우리아이 주안(周安)이는 이름 그대로 두루 평안을 전하는 아이다.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가족 친척들에게도, 커서는 더 많은 이들에게까지.

아들 꿈_2016.4.4.

2016.4.4. 새벽 혹은 이른 아침
처음으로 주안이 꿈을 꾸었다. 장소는 회사 사무실 내 자리.

(장면1) 왼손으로 주안이를 안고 오른손으로 전화 통화하며 일하고 있었다.
(장면2) 어느 할아버지(민원인)가 서류 봉투 3개를 가지고 오셨다. 난 주안이를 고쳐 안느라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잠시만요." 했다. 일보단 내 품에 안겨있는 아들이 먼저였다.
(장면3) 회사 분들에게 주안이를 보여드렸다. 그 자리에 여러 분이 계셨는데 기억나는 분은 박ㅎㄱ차장님. 아마 차장님께서 출산 소식 듣고 유독 기쁜 얼굴로 축하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게 내 뇌리에 남았었나보다. 이 장면에서 주안이가 고개를 가눴다.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회사일이 무의식에 끼어들었고, 주말 내내 함께 보낸 아들이 함께 꿈에 나왔나보다.

주안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나온 꿈이라 기록함.

Sunday, April 3, 2016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언어습관_2016.4.3.

<바람직하지 않은 언어습관 2가지>가 생각났다.

(1) 탓하는 말, 위축되게 하는 말
- 주안이 때문에 엄마 아빠가 잠을 못 자요
- 주안이 때문에 ㅇㅇ가 힘들어요
- 주안이 때문에 ~~~
등등

(2) 부담을 주는 말
- 엄마 아빠한테는 주안이밖에 없네?
- 너 밖에 없다
- 잘 해야 한다, 울지 않아야 해
등등

-> 이러한 말들((1)번과 (2)번의 말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이러한 말들이 누적되어 아이의 의식과 무의식에 내재될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 (2)번은 과도할 경우에 문제(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문제)가 될 것 같다.

* 문제는 엄마아빠 외에 주안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영향력이다. 문제의식의 공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