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 2014

미세먼지, 리솜포레스트_2014.2.25.

전 오늘 출근 안하고 올림픽도로 타고 달렸는데, 미세먼지 정말 최고더라구요.

문득 주일 설교 말씀 중에 하나가 떠올랐어요: 서양 선교사 보고서에 나오는 '세례받는 한국 무지렁이 할머니 이야기' 예수님이 내 옆에 계시단 고백. 교리적으로 어디에나 계신 분인데, 그래서 이 미세먼지 속에도, 심지어 19c 산업혁명 시기 스모그 쩌는 런던 시내에도 믿는 자들과 함께 하셨을텐데.

고통이라면 고통(호흡의 고통? ㅋ)이고 좌절이라면 좌절(저임금노동자 삶의 비참)이었을 그 순간 말이에요.

더 부르짖게 되니 고난이 더 순결한거 같아요 ㅎ
더불어, 양평처럼 리솜포레스트처럼 쾌적한 삶의 공기(환경) 속에서 어떻게 신앙생활해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그저 누리면 되는데.. 뭔가 찔리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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