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 귀하:
오늘 강사님 중에서 경진이란 성함 가지신 분 계셨잖아? 그 분 천재인거 같아. 학식이 남달랐어. 게다가 그걸 적용해서 풀어내는(그러니까 이론을 가지고 강의 수강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재창출, 전달하는?) 스킬은 상대방이 누구더라도 다 소화시키기 하실 정도지. 그런 분이 대학교의 교수님이라면 대학원생 제자로 들어가도 될 만해 충분히...
어쩌면 커뮤니케이션 전공이라 내가 이렇게 확! 끌리는 것일수도...
어쨌든 경진 귀하: 라는 형식구를 쓰다보니 이런 말이 나왔네 ㅎ 사실 니가 읽고 있는 이 편지는 용두사미같은 편지일거야ㅋ
무엇보다 먼저 어제 메일로 내 궁금증을 풀어준 거 정말 고마워.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싱크대에서 갓 씻어낸 과일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기처럼 생생하고 그 물기가 우리집 부엌의 마루바닥을 적시듯, 상대방의 마음을 시나브로 적실거야.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내 수준에서 이 정도 미사여구면 배려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충분할듯 ㅋㅋ)
어제 '떼돈(난 이 표현에서 왜 돈 떼이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지? 그건 아마 떼돈이 가져다주는 '봇물같은 터짐'을 감당할 윤리를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해서일거야 ㅎ)' 조 사람들하고 밤늦도록 카톡하며 수다 떨었어~ 내가 너한테 아이폰 지르란것도 그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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