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일지도 모를 내 마음(바램)을 다소 이기적으로 표현하자면 이와 같아: 난 성화되고 싶어. 그리스도 안에서. 심판대에 서게 되는 그 날까지 믿음 잃지 않으며 성화의 과정을 걷고(때로는 달려나가고) 싶어.
그런데 그 앞 길에 "I won't engage in your business any more." 라고 내입에서 나온 말의 YOU에 해당하는 니가 있어. 근본적으로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도록 성화되어야 겠지만, 근시안적으로는 이 말의 대상이 바로 나랑 같은 공간에 있는 너(you)라는 점이 나를 참 불편하게 해. 이 고백으로 인해 '이기적'이란 단서를 단거야.
난 확실히 알어. 아니, 안다고 자부해. 현재로서는. WHAT? 니가 날 존재론적으로 싫어한다는 걸. 따라서 니가 싫어하는 모습(예: 개그, 그 말 자체만으로 거부감이 증폭되는 내 모든 언행들)을 보이려 애쓰지 않을거야. 최소한 너에게는.
하지만 engage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철회해야 할 거 같아. 기도 제목이 있으면 얘기해 줘. 널 위해 기도할게. 무엇보다도 날 위해. 현재의 미성숙한 나를 위해.
sorry라는 메세지를 더하여 편지를 마침.
-O에서, 그리고 그 외에 어디서든지 너와 마주칠 수 있는 강호중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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