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8, 2014

요며칠 사이 내 눈에 들어온 권씨들_2014.4.27.

요며칠 주변에 권씨들(예수 안 믿음)이 눈에 들어와요.

(1) 권x석
작년에 삼척에서 같이 근무한 권x석: 요새 소개팅 많이 하는데 최근에 기독교인 자매 한 분이랑 만났는데 호감이 간대요. 그 자매분은 권x석이가 기독교인이 아녀서 좀 꺼려지나 봐요. 이런 전략을 줬죠: 상대로 하여금 널 전도하게끔 만들어 봐. 왠지 그 자매의 신앙을 시험하는 것 같아 죄스럽지만 선한 결과만을 바라며 말했습니다. 이건 다른 얘긴데, 하나님을 시험하는 게 허용되는 딱 한가지 경우를 말씀하셔던 주일 예배가 떠오릅니다.ㅎ

말라기 3:10 KRV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2) 권x현
카톡으로 게임 초대 메세지를 보낸 3년전 인턴 동기 권x현.(물론 가끔 보는 사이) 전 카톡 게임을 안하기에 게이머들이 어떠한 심정으로 초대 메세지를 보내는지 몰겠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락없이 지내다 유독 카톡 게임초대 메세지를 여러번 보내고 그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경우도 있으니, 메세지를 무시해선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권x현에게 말을 걸었죠.
권: (초대 메세지) 띠링~
강: 잘 지내? (이모티콘)
권: 그닥 ㅋㅋ
강: 봄 타?
권: 아니 사는 게 재미없어
(이 순간 성령님이 임재하셨는지, 배운게 그거라고 파블로프의 멍멍이처럼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이렇다)
강: 진리가 너를 비추려나보다
강: 빛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께 나아올 때가 됐어! 내일 13:50까지 오륜교회로 와~ ㅋㅋ
(대화 중단)

여기서 질문: 저는 이 친구를 다음날 오륜교회에서 봤을까요? 못 봤을까요?
요한복음 1장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요한복음 1:5 KRV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사실 이 말씀은 공동번역 본이 쩔죠: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아~ 대박!

(3) 권x영
현 직장 동기 연수원 같은 조. 27일 결혼이었어요. 종로로 우리조 사람들 다 초대해서 맛있는 저녁 사주고, 청첩장 나눠줬는데, 그 때 전 꼭 간다고 했죠. ㅎ
특이하게 용인 민속촌에서 전통혼례 했대요. 딱히 생각해보니 이 친구를 전도하려고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연수원에 입소할 때 다른 곳도 붙어서 어디 갈지 갈팡질팡 했어요. 조직의 꿈같은 생활과 포부를 생생히 그리며 같이 근무하자고 격려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죠~ 어쨌든 권씨.

(4) 권x식 부장님
주일에 사무실 나가서 일할 때 먼저 나와 계시던 옆 부서 부장님. 역시 권씨.
(내 번잡한 인식 속에서 왜 권씨로 묶였을까? 그를 위해 필요한 중보의 기도가 있나?)

그냥 이상했어요. 이틀동안 권씨가 제 일상 속에 들어오다니.. 권씨를 위한 기도를 cause 하시려는 걸까? 특정 대상들을 두고 기도하는 특이한 기도도 신선한데, 하나님이 하시면 그 대상 선정 방법도 놀랍습니다. ㅋㅋ

여기서 두번째 질문: 전 권씨들을 위해서 기도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ㅎ

- 2014.4.27. 주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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