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5, 2012

watching wider world with deeper belief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고, 신앙에 있어서는 더 깊어지고 싶다. (watching wider world with deeper belief.)

3413을 타고 '굽은다리역'을 지나는데, 문득 2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이 근처의 T영어학원에 면접(강사)보러 갔던 일.

30년 넘게 외국에서 사신 원장님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어 면접을 했다. 1년 남짓한 해외어학연수가 그곳에서 강사할 수준의 영어 실력은 갖춰준 모양이다. 다시 우리말로 대화를 하는데, "남자가 학원 강사하는 게 괜찮겠어?" 하시는 거다.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연봉 얘기를 할 때 난 너무 집요했다.

채용되지 않았고, 조금 아쉬워했다. 그러나 지금은 원장님께 많이 감사한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년 전에 그곳에서 강사를 했다면 지난 2년간 내가 본 것을 못 보지 않았을까? 신앙을 가지지 못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게 된다: 더 많은 걸 보여주세요. 제 신앙이 깊어지게 해주세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