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6, 2012

어느 분식집에서

백석역 5번 출구 나가는 곳에 올드팝이 흘러나오고 굉장히 친절하신 사장님-은퇴 후 소일거리 하시는 것만 같은-이 계신 분식집에서 장래고민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어요. 자장면을 먹었는데, 우동 면에 3분 짜장 소스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눈으로 보나(see) 맛(taste)으로 보나 명백합니다. 다음주 중엔 하루 세 끼를 거기서 다 때워 볼까요? 아침에 토스트, 점심엔 쌀떡볶이를 먹고 저녁에 가서 자장면을 시키면 절 단골로 맞아주실까요? 그럼 조금 덜 친절하게 대해 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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