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5, 2011

발췌, 메모_110203

절의 이끼 위에 핀 동백꽃이 열어준 행복한 괄호가 세상의 적나라함 속에서 희망없이 닫혀버렸고, 이 모든 추락의 암울함이 내 쓴 마음을 갉아 먹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 144쪽


이 책을 잡으면서, 발췌를 포기했다. 그런데, 144쪽이 내 눈길을 여러번 잡아 끌었고, 내 손때를 묻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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