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chi? we don't care about those sticky things, do we?


"도서관입니다. 건대병원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건물이죠. 넓게 퍼진 5층 건물이고, 마치 혹황상제의 모자(혹은 학사모)처럼 생겼습니다. 그 건물 정문 앞, 설립자 동상 앞에 서있겠습니다."내일 나랑 통화할 퀵서비스 아저씨는 건물위치 설명하면서 옥황상제의 모자를 언급하는 사람이 대체


한 문장 one sentence: how long story does this sentence contain?
(부제: 검은 먼지 알갱이가 내 생각에 변화를 일으키다.)
화단의 나무 밑둥에 쌓인 눈을 퍼다 빙수를 만들고 싶단 생각은
눈의 결정체가 검은 먼지 알갱이로 마블링 되어있음을 알아챈 다음,
눈더미 속에 white wine(Chardonnay)을처박아두었다가묻어두었다가
간간이 꺼내서 홀짝거리고 싶은 생각으로 변했다.










그녀의 마음을 거스르는 추행의 손길과 그녀도 좋아할 나의 스킨십
그 차이는 직감으로 파악하기에 너무도 거리가 멀다.
-나의 소설을 위한 재료 모음, 이 역시 소설적-
| prelude: 독백부분 | 친한 후배의 생일이 다가온다. 구정 전에 주문한 책은 함흥차사. 엎친데 덮친 격으로 축하의 메세지가 문득 안 떠오른다. 이를 두고 고등학생들은 국어시간(혹은 한문시간)에 '설상가상(雪上加霜)'을 배우겠지. 한자의 묘미는 동음이의 단어가 많다는 건데 예전에 '설상가상'을 '雪狀佳狀' 으로 변용하고 혼자 즐거워하던 적이 있다. 눈이 내린 풍경, 아름다운 풍경! 그런데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차이가 있나 보다. 차이가 나. 차이나. China |
| 제2의 편지: 사랑고백 | I gotta ask my Chinese girl friend. 그녀는 사소한 거에 골몰(?)하는 내게 일침을 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알아야 한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절대 사소한 게 아니란 것을. |
| 본문: 편지부분 | OO야, 생일 축하해! 네가 태어난 날도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날이었을거야. 세상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고 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백설(snow white)은 너의 탄생으로 인해 더 반짝였을거야. 축복과 은총이 함께하는 지상에서의 삶, 백세까지 누리길 바래. 다음은 너의 건강을 위한 삼행시. 김장 김치와/ 동치미 국물에/ 현미 잡곡밥/ 2011.2.7 강호중 |
『고슴도치의 우아함』, 이 책을 친구에게 선물했다.
미리 읽어보지 못한 난 선물을 준 그 친구에게 이 책을 빌렸다.
빌리면서 친구가 말했다.
: 손때 묻히지 마.
나: ok.
조심스럽게 읽고 있었는데, 144쪽의 한 문장이 날 계속 그곳에 머물게 했다. 며칠간 한 문장과 씨름하며 결국은 손때가 좀 묻은 거 같다.
비밀은 개나 물어가라지! 오픈 마인드의 난 친구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다.
나: 선물하고 빌린 책에 손떼를 안 입히려 하지만 ###페이지가 내 눈길을 여러번 잡고 내 손때를 조금씩 묻힌다. 새해에 너그러운 마음 먹고 그러려니 하시길...ㅋㅋㅋ
답문
: 디질래?
나: 뭐때매 분개하는거야? 손때 묻을 책? 아님 나의 부주의? 정말궁금하니 필답바람. 추신:32추카ㅋㅋ
답문
: 그냥 너 때문에 ㅋ
나: 그럼 책에 손자국좀 남겨도 되겠군 봄이 오기 전에 반납하도록 하지ㅋㅋ
답문
: 그냥 너 가져
나: 땡큐!
사고 싶은 책을 득템해서얻어서 기분 좋은데,
와의 우정이 문제군.
hua야. 이를 어쩌지?
절의 이끼 위에 핀 동백꽃이 열어준 행복한 괄호가 세상의 적나라함 속에서 희망없이 닫혀버렸고, 이 모든 추락의 암울함이 내 쓴 마음을 갉아 먹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 144쪽
이 책을 잡으면서, 발췌를 포기했다. 그런데, 144쪽이 내 눈길을 여러번 잡아 끌었고, 내 손때를 묻히게 했다.
갑: 情이 들거야.
을: 초코파이가 필요해.
병: Whatever!
정: 많이 무거워? 꼭 내가 들어야 해?
- 진지와 유희가 건방과 몰지각을 만났을 때-
픽션이 절반을 훨씬 넘어선 장면
무제
강호중
일인(一人)이 산새처럼 날아가 버리고/
남겨진 무리의 density는 투명해진다//
자연이 주는 위대함: 자연스러움//
날아간 이가 추위를 피해 떠나간 철새라면/
봄은 기다려볼 만하다//
영영 거처를 떠난 텃새라면/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초대장을 기대해 본다/
To my sweetheart
강호중
내 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장치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아/
난 더이상 행복을 느끼지 않아. 다만, 과거의 행복을 추억할 뿐/
과거를 회상하면 그곳에 행복이 있어/
그 과거 속의 행복은 무궁무진하지만 난 다시 행복을 쌓기로 했어/
어느 미래 시점에서 다시 재개될 행목 말이야/
앞으로의 내 행복은 과거의 내 행복과 마찬가지로/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될거야/
진심으로 사랑해/
1.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예문> 甲: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쟨 글렀어.
2.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예문> 甲: HJ는 천재야.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니까?
그것의 예술적인 번뜩임에도 불구하고, 즉흥성(improvision)은 유혹(temptation)에 수월하게 이용되는(exploited) 도구 - 소박한 소망에 즉흥적인 약속이 결합되는 순간에 -
In spite of its artistic _____, improvision is easily exploited by temptation.
번뜩이는 단어를 못 찾아서 비워둔 공란을 채워주세요^^
제목: 핸드폰
강호중
손톱 끝으로 내 살갖을 살짝 스쳐도 내 몸은 덩어리로 반응한다/
덩어리들의 움직임. 그 거대한 부피가 겹치는 곳은 가상 세계의 디지털 세상/
사물의 질감을 느끼며 현실을 실감한다/
저항 속에서 자유롭게 표류하는 나의 신체/
표절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덧붙이거나 새로운 상상(상징)을 허용할 뿐!표절은 신의 심판(괴테 파우스트1부에 나오는 신에 의하면 구원)을 받는다. -강호중-
1
황동같이 마른 태양 아래
情이 녹아내린다. 井을 파자.
철학자의 갈급함이여
2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영원히 함께하자 신이 빚은
걸작품인 너와 나
3
김빠지는 소리 즐! K군
선녀의 마음씨를 닮아라! K양
원수에게 부디 자비를 K씨!
우리는 KKK단, ㅋㅋㅋ
4
유비무환 20대
금의환향 30대
희희낙낙 40대
(제2의)인생은 50부터
5
서울깍쟁이도 아니고
경상도 chon-nien도 아니에요
덕분에 전 아름답지요
(유예에 따른 습작. 제대로 된 시는 1년 후에...)